대상화란 무엇인가...
음...
이걸 읽으려고 했던 이유: 한창 트위터 할 때 아련몽롱 안다무 끝판왕(N)이라는 후기를 보고서 궁금했음
다 읽은 후기
안다무 끝판왕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작품... 저랑... 안 맞기는 해요...
그니까 무슨 생각이 드냐면
소수자의 삶에서 보기 좋은 부분 혹은 본인이 느끼기에 "예술적"인 부분을 따와서 그대로 대상화한 것 같음. 그 뒷면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소수자에게는 관심이 조금도 없어 보임... 소수자가 다수와 다른 부분에 집중해서 그 부분을 예술적으로 꾸며내고 재현했을 뿐이지 그 소수자가 어째서 그런 삶을 선택했는지(선택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고찰은 조금도 전달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지를 아름다운 것 혹은 아련한 것 몽롱한 것으로 꾸며내서 마치 신비로운 존재인 것처럼 꾸며냄 진짜 보면서 뭐... 뭐야 진짜...이라는 소리가 났음... 내가 안다무라고 싫어했던 작품들도 이런 결이 있었지만 이건... 이건 정말... 소수자를 비춘 글이라고 말하고는 싶은데 그들의 삶과 투쟁을 비추기보다는 그들이 살아온 결과만을 아름답게 비추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말 최악입니다... 그들은 아름답지 않고 아련하지도 않고 신비롭지도 않은데 참ㅋㅋ; 이래서 안다무 끝판왕이라고 했던 걸까
아... 정말... 이렇게 싫은 글은 너무 오랜만이다... 이게 대상을 탔다는 게 좀 슬프다... 코요라는 캐릭터를 진짜 굳이 그렇게 다뤘어야 해?ㅠ... 다루는 방식에 따라 훨씬 입체적이고 좋은 캐릭터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소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듯 그들이 취한 현재의 모습은 그들이 선택한 삶의 궤적이 도출해낸 결론 같은 것인데 궤적을 보지 않고 결론에만 집중해서 그걸 신비로워 하고 미화하는 행동들이 진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 보는 것 같은 기분임
게다가 스토리 자체가... 아... 내가 순문학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가 그냥 이 작품 전체에서 아련몽롱을 빼버리면 이야기의 기능이 멈출 것 같다는 생각을 관둘 수가 없었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문장이 헛도는 것 같았음
위수정 작가 위픽도 담아놨는데 그것도 읽어봐야겠다... 작가가 그냥 원래 존중이 없는 건지 이 작품이 특히 그랬던 건지(혹은 의도했던 건지... 의도라면 사실 그건 그것대로 불쾌할 테지만) 알아야겠음
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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